아모레퍼시픽그룹 오너 3세 '서민정', 지분 보유 계열사 순익↓

2대주주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포함 그룹까지 모두 영업이익 감소 또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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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뷰티 계열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서민정씨는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등 3개 계열사의 2대주주이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분도 2.93% 보유하고 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아모레퍼시픽이 공시한 IR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2179억 원, 영업이익은 44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매출액 3조2683억 원, 영업이익 5089억 원) 대비 각각 1.5%, 11.9%씩 감소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총 170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직전년도 동기(1304억 원) 대비 399억 원 늘어났지만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1004억 원에 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해 계열사 3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해 주목된다. 

서 씨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아모레퍼시픽그룹 241만2710주(지분율 2.93%), 이니스프리 4만4450(지분율 18.18%), 에뛰드 14만1791주(지분율 19.52%), 에스쁘아 3만9788주(지분율 19.52%) 등이다. 

서 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제외한 3개 계열사의 2대주주다. 3개 계열사의 최대주주는 서 회장이 53.9%(4444만3620주)의 지분율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이다.

업계에서는 차녀 서호정씨의 보유 지분이 전무한데다 지난해 6월까지 아모레퍼시픽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서민정씨를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서민정씨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직전년도 동기(685억 원) 대비 12.7% 감소한 598억 원이다. 2분기에만 26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직전년도 동기(222억 원)보다 47억 원 증가했으나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134억 원에 달해 감소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에뛰드는 적자전환됐다.

에뛰드의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76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8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15억 원에 불과했던 적자 규모가 2분기에만 61억 원가량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에스쁘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동일한 -5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서민정씨는 코넬대(미국 소재)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으로 입사했다. 그러나 6개월 만인 같은 해 6월 퇴사하고 중국 유명 경영전문대학원(MBA)인 장강상학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학원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류촨즈 레노버 명예회장 등 중국 최대 그룹 CEO들이 거쳐간 곳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해외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 네트워크를 쌓고 경영공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