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모르는 드론 이야기] ⑨전문가가 본 드론 시장, 향후 전망은?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 2017.05.22 13:52:59
드론이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유망한 미래 산업 기술로 꼽히는 드론. 국내에서도 상업·취미용 드론 중심으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IT조선은 드론 산업에 관심을 가진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드론의 원리와 기술, 시장 상황과 미래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코너 '구름도 모르는 드론 이야기'를 마련했습니다. [편집자주]

지금까지 드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드론 시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IT 기업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 적용할 드론 기술과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정부는 드론 활용 사례를 열심히 개척하고 있습니다.

센서와 기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드론의 활용 범위는 넓어지고 있고, 각종 미디어를 통해 드론의 효용과 활용 사례가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세계 드론 시장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까요?

국내 전문가들은 드론의 활용도가 넓어지면서 기존 산업계와의 시너지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글로벌 드론 리딩 기업, DJI는 드론 항공 촬영을 응용한 시설 점검·건설, 인명 수색구조 부문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늘을 나는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지상에서 하던 측량 작업을 공중에서 손쉽게, 더 빨리 해냅니다. 그렇기에 대규모 시설을 공중에서 빠르게 점검하고, 넓은 지역을 단시간에 측량하며, 교통이 열악한 지역에서 수색과 인명 구조에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드론은 산악, 오지 등 사람이 가기 어려운 곳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 DJI코리아 제공

실제로 드론이 사람을 수색·구조한 사례는 아주 다양합니다. DJI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금까지 드론이 구해낸 사람은 59명에 달합니다. 항공 촬영을 활용해 험준한 산지에서 실종된 사람을 찾는 수색은 기본이고, 홍수로 고립된 낙오지나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 드론으로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기술도 이미 실용 단계에 와 있습니다.

석지현 DJI코리아 매니저는 드론 하드웨어뿐 아니라 사용 목적과 방법 등 소프트웨어도 강조합니다. 다방면에 쓰일 드론 콘텐츠를 만들려면 기계와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증강현실, 3D 매핑 등 최신 기술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드론과 만나면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합니다. 이 콘텐츠가 드론 시장 발전을 이끄는 순환 구조를 만들 것입니다.

국내에 '드론 저널리즘'을 도입한 박승근 SM9스카이텍 대표 역시 군수용 드론의 성장세가 꺾이고 민수·산업용 드론이 각광 받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들 제품을 활용한 드론 비즈니스 모델, 교육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해지리라는 것이 박 대표의 의견입니다. 드론은 지금보다 더 넓은 부문에, 더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5년 가량은 드론의 활용성과 기술, 응용 분야가 확립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한편 박 대표는 드론 시장에 대한 장밋빛 낙관과 환상을 경계했습니다. 그는 현재 드론 시장이 도입기를 넘어 성장기로 발전할 것인지, 정체기로 쇠퇴할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합니다. 박 대표는 우선 드론에 대한 막연한 환상, 과도한 염려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드론의 능력과 한계를 제대로 알아야 다른 부문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드론은 기능, 성능 면에서 지금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일본과 프랑스 등 전세계 IT 선진국들은 드론 기술과 활용 분야를 앞다퉈 연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시행 착오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박 대표는 실패를 두려워하고 망설이면 기술 경쟁에서 언제나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드론이 가져다주는 환상에 취하지 말고 꾸준히 도전하고 실패하는 등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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