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하늘의 새가 보는 시야 그대로, 드론 조종 가능한 'DJI 고글'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 2017.06.03 12:39:30
지상·항공 촬영 장비 제조사 DJI가 드론 액세서리 'DJI 고글'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드론 카메라가 보는 광경을 사용자에게 고화질로 전달하는 FPV(First Person View) 기기다. 촬영 화면 중계뿐 아니라 드론 기체, 짐벌 카메라의 방향도 제어할 수 있다.

▲DJI 고글 본체. / 차주경 기자

DJI 고글의 외관은 일반 HMD(Head Mount Display)와 유사하다.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본체와 배터리를 탑재한 헤드밴드로 나뉜다. 본체와 헤드밴드는 분리해 휴대하다 사용 시에만 결합하는 방식이다. 무게는 DJI 고글 본체가 495g, 헤드밴드가 500g으로 총 995g이다.

▲DJI 고글 헤어밴드부. 무게를 앞뒤로 배분해 착용 시 피로감을 줄인다. / 차주경 기자

헤드밴드 다이얼을 사용해 머리 크기에 맞게 밴드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DJI 고글의 헤드밴드부는 무게를 앞뒤로 적절히 배분, 착용 시 피로감을 줄인다. 고글은 틸트 동작이 가능해 사용 중 고글을 간편히 위로 들어올려 육안 비행으로 전환할 수 있다. DJI 고글의 배터리 용량은 9440mAh로 약 6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DJI 고글 본체 왼편 단자부. 메모리 슬롯과 헤드폰/HDMI 단자가 배치됐다. / 차주경 기자

본체 왼편에는 단자부와 스피커가, 오른편에는 전원 버튼과 조작계 터치스크린이 배치됐다. 단자부에는 헤드폰/HDMI/마이크로 SD 메모리 슬롯이 배치됐다.

마이크로 SD 메모리에 DJI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담아 재생할 수 있고, HDMI 단자를 비디오 기기와 연결해 영화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도 가능하다. 본체 아래에는 기능(Fn) 버튼과 뒤로가기 버튼, 시도조절 다이얼이 배치됐다.

▲본체 오른편 전원 버튼과 터치 조작부. / 차주경 기자

오른편 터치 조작부를 손가락 하나로 조작하면 상하좌우 메뉴 이동, 두개로 조작하면 촬영 설정을 호출할 수 있다. 살짝 두드려 탭 동작도 가능하다. DJI 드론처럼 전원 버튼을 1번 누르면 잔량 확인, 2회 누르고 유지하면 전원을 켜는 방식이다.

▲DJI 고글 디스플레이 부. / 차주경 기자

DJI 고글은 5인치 풀 HD 디스플레이 두개로 총 3840 x 1080 해상도 화면을 구현한다. 이는 약 3m 거리에서 216인치 화면을 보는 것과 동일한 수준. 시야각은 디스플레이당 85도로 화면간 간섭 없이 자연스러운 시야를 확보한다. 디스플레이와 눈 사이에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 안경 착용자도 사용할 수 있다.

▲DJI 고글과 무선 연결 가능한 DJI 매빅 프로 드론. / 차주경 기자

DJI 고글은 DJI GO 애플리케이션 4.0을 사용하는 매빅 프로·팬텀 4 시리즈·인스파이어 2, 출시 예정인 DJI 스파크 등의 드론과 연동 가능하다. 단, 연결 방식과 성능은 조금씩 다르다. DJI 매빅 프로와 DJI 고글은 무선 연결 가능하지만, DJI 팬텀 4 시리즈와 인스파이어 2는 드론 조종기의 USB 포트로 연결해야 한다.

▲DJI 고글과 매빅 프로를 연결한 모습. 속도와 고도, 촬영 설정, 콤파스와 GPS 위성 수 등 풍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차주경 기자

DJI 고글의 기본 역할은 DJI 드론 카메라의 시야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아 재생하는 것이다. 레이싱 드론의 FPV 역할과 유사하지만, 해상도가 높아 화면이 훨씬 선명하며 드론 헤드 트래킹·짐벌 조작까지 가능하다. 근거리에서는 풀 HD 해상도 30p 뷰를, 장거리에서는 HD 해상도 60p 뷰를 지원한다.


▲DJI 고글과 연동된 DJI 매빅 프로 드론. 고글의 움직임을 카메라 짐벌이 따라 움직인다. / 차주경 기자

헤드 트래킹·짐벌 조작은 DJI 고글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사용자가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드론 기체 역시 좌우로 회전 동작한다. 정면을 바라보면 회전이 멈춘다. 드론 기체뿐 아니라 짐벌도 고개 움직임으로 조종할 수 있다. 사용자가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양 옆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위아래를 카메라로 담는다.

▲DJI 고글 내 다양한 화면 표시 모드들. / 차주경 기자

헤드 트래킹·짐벌 조작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조종에만 몰두한 채 고개만 움직여 영상 촬영 시점을 바꿀 수 있다. 물론, DJI 고글을 사용하는 동안 카메라의 사진 혹은 영상 촬영 설정도 변경할 수 있다.

▲DJI 고글로 드론의 움직임도 지정할 수 있다. / 차주경 기자

영상 촬영, 확인뿐 아니라 드론 제어도 가능하다. DJI 고글 옆면 터치패드를 두 손가락으로 아래로 쓸어내리면 조작 메뉴가 나온다. 여기에서 사용자를 자동 추적하는 액티브트랙, 모니터를 누른 곳으로 드론을 이동시키는 탭 플라이, 지형 고도를 드론이 자동 인식해 따라오는 테레인 팔로우, 흔들림을 줄인 채 촬영하는 삼각대 모드 등을 지정할 수 있다.

▲DJI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영상을 DJI 고글에서 재생하는 모습. / 차주경 기자

DJI 고글은 FPV 비행 시에도 유용하지만, 드론 항공 촬영 콘텐츠를 고화질 재생하는 홈시어터로도 응용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실감나는 FPV 기기로, 실내에서는 항공 촬영 영상의 몰입감을 더해주는 HMD(Head Mount Display) 기기로 사용 가능하다.

▲DJI 고글과 매빅 프로. / 차주경 기자

다만, DJI 고글을 맹신해서는 안된다.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시야가 드론 카메라로 제한되기 때문에 상하좌우 장애물과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DJI 드론 자체의 장애물 회피 기능과 병용하되, 장애물이 없는 개활지에서 사용하거나 서브 사용자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DJI 고글. / 차주경 기자

DJI 고글은 드론과 함께 다양한 시너지를 내는 액세서리다. 특히 무선 연결 가능한 DJI 매빅 프로와의 궁합이 좋다. DJI 고글은 고속 드론 비행을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자신이 마치 드론이 된 듯한 속도감을, 영상 촬영을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카메라의 시야를 그대로 전달하는 몰입감을 가져다줄 것이다.

[IT조선에 리뷰를 요청하려는 기업은 itchosun@chosunbiz.com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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