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홍보’ 수단으로 떠오른 VR·AR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 2017.07.23 12:05:21
최근 영화계에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영화 및 관련 콘텐츠 홍보가 급증하고 있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이용자가 직접 영화 속 주인공이 되거나, 주인공 시점으로 영화 속 세상에만 만날 수 있는 볼거리나 즐길거리를 더욱 사실적인 느낌으로 만날 수 있어 기대감과 만족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VR 및 AR 기술을 영화 홍보에 접목하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곳이 디즈니다. 디즈니는 다양한 영화 프랜차이즈에 VR과 AR 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 홈커밍’은 이용자가 잠시 스파이더맨의 액션을 체험해볼 수 있는 홍보용 VR 게임을 선보였다. / 유튜브 플레이영상 갈무리

최근 개봉해 흥행 중인 '스파이더맨 : 홈커밍'이 대표적이다. 현재 디즈니 산하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사로 참여한 '스파이더맨 : 홈커밍'은 영화 개봉 직전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플레이스테이션(PS) VR로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 '스파이더맨 : 홈커밍 - 가상현실 경험(Virtual Reality Experience)'을 선보였다.

이 VR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가상현실 속 건물 옥상에서 토니 스타크가 만들어준 스파이더맨 수트를 직접 착용하고 '연습'이라는 미니게임을 통해 영화 속 스파이더맨의 각종 거미줄 액션을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다.

영화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만큼 플레이타임은 5분 내외에 불과한 맛보기 수준이지만, 잠시나마 플레이어 자신이 진짜 영화 속 스파이더맨이 된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팬들은 더 내용을 추가해 다양한 스토리를 갖춘 정식 게임으로의 발매를 고대하고 있다.

▲디즈니는 ‘D23 엑스포’를 통해 ‘스타워즈’ 기반 AR 게임 ‘제다이 챌린지’를 공개했다. / 제다이 챌린지 티저 영상 갈무리

디즈니의 또 다른 대형 프랜차이즈이자, SF 영화 사상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대작 '스타워즈' 시리즈에도 AR 및 기술이 접목된다.

디즈니는 레노버와 손잡고 올해 열린 자사의 'D23 엑스포'에서 스타워즈 관련 AR 게임인 '제다이 챌린지'를 공개했다. 플랫폼은 레노버가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독립형 AR 헤드셋을 사용할 전망이다.

올해 말로 예정된 '스타워즈 8'의 개봉에 맞춰 출시될 전망인 '제다이 챌린지'는 증강현실 또는 가상현실 속에서 플레이어 자신이 '제다이' 기사가 되어 특유의 '라이트 세이버(광검)'를 이용한 다양한 액션을 펼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플레이어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인기 히어로가 되어 적들을 물리치는 VR 게임 ‘마블 파워즈 유니티드 VR’가 D23 엑스포를 통해 공개됐다. / 공식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또한,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각종 대규모 전투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콘텐츠도 제공되어 더욱 현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액션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의 스타워즈 팬은 물론, 스타워즈에 관심 없던 이들도 충분히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중이다.

그 외에도 마블 스튜디오는 D23에서 오큘러스와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 히어로들을 활용한 VR 게임 '마블 파워즈 유니티드 VR(Marvel Powers United VR)'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기 호러 스릴러 영화 ‘쏘우’ 시리즈의 최신작 ‘직쏘’도 개봉을 앞두고 VR 인터렉티브 광고를 선보인다. / 유니티, 라이언스게이트 제공

전세계 흥행수익 8억73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는 호러 스릴러 블록버스터 영화 '쏘우(Saw)'시리즈도 최신 VR 기술을 영화 홍보에 도입했다.

'쏘우' 시리즈의 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는 3D 및 VR 게임엔진 개발사 유니티와 함께 올해 10월 개봉 예정인 '쏘우 시리즈'의 최신작 '직쏘(Jigsaw)'의 VR 인터렉티브 광고를 제작해 선보인다.

유니티 '버추얼 룸(Virtual Room)'을 통해 제공되는 '직쏘'의 VR 인터렉티브 광고는 약 30초에서 60초의 광고 시간 동안 이용자가 가상현실을 통해 직접 영화 스토리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상현실에서 영화 스토리와 관련된 다양한 오브젝트와 상호 반응을 경험할 수 있어 개봉할 영화에 대한 궁금함과 기대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전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작 홍보를 위한 4D VR 체험 콘텐츠 ‘레플리칸트 퍼수트(Replicant Pursuit)’의 시연 모습. / 레플리칸트 퍼수트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SF 영화의 고전이자 전설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의 후속작 '블레이드 러너 2049'도 올해 10월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영화 속 분위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VR 콘텐츠 '레플리칸트 퍼수트(Blade Runner 2049 Replicant Pursuit)'를 공개했다.

미국 샌디에고 코믹콘(SDCC)을 통해 선보인 블레이드 러너의 VR 콘텐츠는 삼성의 기어VR과 4D 체험 의자를 사용한 체감형 어트랙션 형태로 공개됐다. 영화 속 세계에서 '스피너'라고 불리는 공중부양 차를 타고 인조인간 '레플리컨트' 범죄자를 뒤쫓는 내용이다.

VR, AR로 제작된 콘텐츠는 기존의 다른 영상 콘텐츠와 달리 사용자가 더욱 몰입하기 쉽고, 현장감을 크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대중적인 미디어콘텐츠 중 하나인 영화의 새로운 홍보수단으로 떠오른 VR 및 AR 기술이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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