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뒤늦은 윈도 MR 헤드셋 발표…가격은 429달러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 2018.02.22 21:17:31
대만의 PC 및 IT 기기 전문 기업 에이수스는 자사의 '윈도 MR' 헤드셋을 21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에이수스 HC102'라는 이름의 이 윈도 MR 헤드셋은 2017년 10월 다른 제조사의 윈도 MR 헤드셋과 함께 존재가 알려졌지만, 가격과 세부 사양 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수스의 윈도 MR 헤드셋 ‘HC102’ / 에이수스 제공

정식 출시가 다소 늦었음에도 에이수스 HC102의 하드웨어 사양은 이미 출시된 타사 제품과 큰 차이는 없다. 디스플레이는 90Hz 주사율에 288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이는 삼성을 제외한 HP와 델, 에이서, 레노버 등 업체의 제품과 같은 사양이다. 시야각은 90도로 최대 105도~110도까지 지원하는 타사 제품보다 오히려 떨어진다.

일체형 헤드셋 또한 없어 별도의 헤드폰을 연결해야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타사 제품과 같은 구성이다.

에이수스 HC102의 출시 가격은 424달러(약 46만5000원, 부가세 제외)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기준으로 449달러(48만6000원)에 판매 중인 HP와 델의 제품보다는 저렴하지만, 아마존 기준으로는 삼성을 제외한 타사 윈도 MR 헤드셋 제품들이 모두 200달러대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심지어 윈도 MR 헤드셋 중 출시 가격(499달러)은 가장 비쌌지만, 화질과 성능, 구성이 가장 뛰어나 좋은 평을 들었던 삼성 HMD 오디세이도 현재 399달러(43만원)에 판매 중이다.

다소 늦게 출시된 에이수스의 윈도 MR 헤드셋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중국의 IT 기기 전문 소식통 기즈모차이나는 "에이수스 HC102는 디자인 면에서 가장 뛰어난 윈도 MR 헤드셋이다"며 "하지만 가격은 마이크소포스트 스토어는 물론, 아마존 등을 기준으로도 가장 비싸다"고 지적했다.

VR 관련 전문 소식지 업로드VR 역시 "윈도 MR 헤드셋 제품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착실하게 판매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에이수스 제품이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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